아시안컵 호주는 왜? 아시아에 조 편성이 되는가?

안녕하세요 피지오 파더입니다. 오늘은 최근 한창 아시안컵 열기로 뜨거워지는 요즘 문뜩 왜 호주는 항상 우리 아시아 지역에서 예선전을 치르는 걸까? 분명 위치상 아시아 지역은 아닌데...라는 의문점이 생겨 조사를 좀 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생각 들지 않았던가요? 오늘 저와 함께 그 궁금증을 해소해봐요..

 

 

 유럽과 유사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롱볼 축구도 마다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 호주 팀입니다. 

호주 팀 구성원은 유럽 곳곳에 포진된 선수들이 많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어바인(MF, 세인트 파울리), 후르스틱(MF, 프랑크푸르트)과 터키에서 뛰고 있는 마빌(FW, 카심파사),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라이트(DF, 선덜랜드), 맥 그리(MF, 미들즈브러)까지 과거부터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아요. 또한 유럽 리그 잔뼈가 굵은 ‘No.1 골키퍼’ 라이언(GK, 소시에다드)은 아시아 최고의 골키퍼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전력입니다.

사실 호주는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나라가 아니에요.

 오세아니아 : 남태평양의 여러 섬을 총칭하는 말.

 

오세아니아 지역의 나라들

 

호주는 오세아니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오세아니아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할당되어 있고요. 근데 왜 아시아 지역에 배치해서 우리 티켓을 넘보고 있을까??

 

 

사실 월드컵 본선 티켓은 유럽 ( 13장 ) / 아프리카 ( 5장 ) / 아시아 ( 4.5장 ) / 남미 ( 4.5장 )  북중미 ( 3.5장 ) / 오세아니아 ( 0.5장 ) / 개최국 1장 이렇게 편성되어 있어요.

 

실제로 2006년 호주는 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치르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있어요. 당시 호주는 오세아니아의 배정된 0.5장의 티켓을 획득하였죠. 그래서 남미예선 5위였던 우루과이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독일월드컵행 막차를 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는 본선에서 일본을 격파하고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당시 호주를 이끌고 16강 진출을 일궈낸 감독이 바로 히딩크 감독이랍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1974년 이후 호주의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진출이었죠.

 

호주의 아시아 축구협회로 이전 

2005년부터  호주는 오세아니아 협회소속이  아닌 아시아 축구협회로 이전을  추진합니다. 그 이유는 오세아니아의 경우 피파 소속 연맹이 적고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적었기 때문이에요. 여기서는 확률상 그리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었어요. 그래서 아시아 축구협회로 이전을 추진하였죠. 아시아 축구연맹 또한 호주가 아시아와의 거리도 크게 멀다고 판단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호주의 아시아축구연맹 가입이 아시아 축구 연맹 입장에서는 덩치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이는 아시아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호주의 가입을 승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원드컵 예선부터 호주는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르게 되었어요. 그 후 호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반면 아시아 소속의 축구연맹들은 호주의 가입으로 신흥 강팀이 생기게 된 상황이 되어 보다 치열한 지역 예선을 치루어야 되었죠. 

 

 

 

 

아시아의 신흥 강호 호주

호주의 아시아 축구협회 가입의 영향은 월드컵 예선뿐만이 아니다. 바로 아시안컵에서도 호주의 가입으로 인해 보다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진 아시안컵에서 호주는 준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호주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였으며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죠. 우리나라는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어요. 아시아 최강이라고 자부하던 우리나라는 아시안컵과 정말 인연이 없나 봅니다.

 

호주가 아시아축구협회로 가입되면서 분명한 건 아시안컵 및 월드컵 예선이 치열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새로운 강자가 있다면 그 강자를 기준으로 모든 기준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2002년 히딩크 감독이 그렇게 주구장창 유럽 강호팀과 평가전을 원하고 그들과 계속 경기를 계속 치뤘던 것처럼요. 이런 강호 호주가 우리 아시아팀에 있다는 것이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또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는 긍정정 영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결론은 호주가 아시아 지역에 소속된 이유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의 본선 진출 티켓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고 또 아시아 축구협회에 또한 소속된 국가가 많을 수록 협회의 영향력이 증가 되고 그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것라는 서로가 원하는것이 딱 맞아 떨어졌던것이 호주의 아시아 축구협회 소속된 이유였습니다.

 

이상 호주가 왜 우리 아시아지역 예선에 배정이 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