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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오 파더의 환자 이야기

걸어다니는 일기예보 통증 그 과학적인 이유/무릎이 쑤신데 비가 오는 이유

by 피지오 파더 2023. 1. 10.

안녕하세요 피지오 파더입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 꼭 한 명씩 있으시죠. 특히  걸어 다니는 일기예보인 사람들...

 신통하게 비가올거 같으면 어디가 쑤신다 어디가 아프다 그래서 곧 비가 올려나!! 우리 할머니들 단골 멘트잖아요.

 

오늘 그 할머니의 신통한 일기예보 통증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풀어드리려 합니다.

이런 걸어다니는 일기예보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은 과연 어떻게 날씨가 바뀔 걸 알고 있는 걸까요?

 이분들의 공통된 특징들이 하나 있어요. 평소 앓고 있는 관절염이나 신경통 같은 아픈 부위를 가지고 계시다는 거세요.

그렇다면 왜 하늘이 흐리거나 비가 올거 같으면 이런 증상이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듯이 날씨가 맑을 때는 대기의 압력이 고기압, 날씨가 안 좋거나 비, 눈이 올 때는 저기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티브이 기상 캐스터가 설명할 때 고기압 저기압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시잖아요. 보통 저기압 때는 비나 눈 그리고 흐릴 때를 말하고, 고기압은 맑은 날씨가 예상될 때 주로 사용하는 기상용어입니다.

 

 

 

이를 근거로 걸어 다니는 일기예보이신 분들은 이러한 날씨에 대한 기압의 변화를 잘 느끼시는 분들이라는 것이에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다 날씨 변화에 따른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건강한 사람들은 이런 기온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들이 없어요. 보통  만성적인 통증을 가지고 있으신 어르신분들과 그리고 관절염이 심한 분들, 편두통이 심한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에요.  특히 그중에서도 기압,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으시곤 하시더라고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보면 위 오른쪽 그림에서 보듯 고기압일 땐 대기의 압력이 관절 주머니 속의 내부 압력보다 세기 때문에 관절 주머니가 수축해있는 상태로 유지된답니다. 이렇게 했을 때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요. 하지만 

 

왼쪽 그림처럼

저기압으로 바뀌게 되면 관절 주머니 속의 내부 압력이 외부 대기 압력보다 세지므로 관절 주머니가 팽창하게 됩니다.  이러한 팽장은

 

관절 주머니에 있던 염증을 자극하여 아프지 않다가도 아픔을 느끼거나 또는 평소 통증보다 더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저기압 상태가 될 때 만성통증,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더 하다고 했는데,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더해진다면 설상가상으로 통증이 더 심해진답니다. 그 조건이 바로  온도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저온 상태가 되면 위 그림에서 보듯 여러 가지 바뀌는 상황들로 인해 만성통증,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답니다.

 몸이 추우면 수축, 즉 긴장을 하게 되어 몸을 움츠리게 되고 그럼 당연히 몸이 더 피곤해지고 혈액순환도 잘되지 않아 통증 발생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구글에서 재미있는 자료를 찾았어요. 미국은 워낙 넓은 지역의 나라이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문화나 날씨 풍습이 다양한 나라입니다.  워낙 땅 크기가 크다 보니지역마다 기후의 차이가 있어서 어느 지역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건강하고, 또 반대로 더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를 색깔을 다르게 하여 지도에 표시해놓은 자료가 있더라고요.

 빨간색이 가장 아플 확률이 높은 지역이고 주황색, 녹색, 연두색 순으로 덜 아플 가능성이 많다는 표시이다.

 

자 그렇다면 자연에 순응하다고 아프면 그냥 아픈 통증을 그대로 느끼고 견뎌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통증을 줄여 줄 수 있어요.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우리 몸의 관절, 근육에 변화, 즉 자극을 주게 되고 관절 주머니나 근육이 수축, 이완을 반복함으로 갑작스러운 변화에 미리 적응을 하게 되고 저기압이 되거나 날씨가 추워지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몸 상태가 될 수 있어요.

당연히 온몸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본인이 평소 가장 아픈 부위나 관절 위주로 스트레칭을 매일, 틈틈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걸어 다니는 일기예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었던 통증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세월의 흔적인 통증...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날씨를 예측하셨다면 그냥 놀라지만 마시고 그 기회를 삼아 어깨도 주물러 주시고 허리도 주물러 주시면서 존경을 표시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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