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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 대단한결심...

by 피지오 파더 2023. 10. 26.

안녕하세요 피지오 파더입니다. 얼마 전 아버지께서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결혼 후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계셨는데.. 가끔씩 부모님 댁에 방문하면  아버지 말씀도 많이 줄어들었고 또 활력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 후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노후 우울증이 좀 있으시다고.....

 

열심히 자식들 위해 일하시고 이제 나이 드셔서 우울증까지.. 

안 되겠다 싶어 개 한 마리 사드려서 친구 삼아 지내시라고 이리저리 알아봤죠..

 

어머니는 집안에서 반려견을 키우는걸 극구 싫어하셔서 일단 밖에서 키울 수 있는

개 중에서 또  크기가 크지 않는 소형견 정도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다 창원시 유기견 보호소라는 곳이 있고 또 거기서 유기견을 분양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시에 문의 드렸어어요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안내문을 보내주셨네요^^

 


 

 

[창원시 알림톡] [오후 4:59] 안녕하세요 축산과 동물보호센터입니다^^  
▷입양시간 : 월/화/수/목/금/일 오후 2~3시  
▷위치  
① 창원보호소 : 의창구 창이대로 71  
② 마산보호소 :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 2길 139-112  
③ 진해보호소 : 진해구 성내동 476-2  
▷ 입양 시 준비물 : 주민등록증(본인확인용), 데리고 가실 케이지/ 목줄  

★ 필독 하나의 동물에 대하여 여러 입양자가 오셨을 경우 우선순위 존재함  
   우선순위) 창원시민+중성화 수술 하실 분  
   우선순위도 2팀 이상일 경우 추첨 예정(입양시간 2시 정각에 추첨)  

※  보호 중 동물 조회 시스템 :  동물보호관리시스템(네이버검색)  
     (https://www.animal.go.kr) 

☎ 문의 : 055-225-5701(동물보호담당)

 


제가 거주하는 곳이 창원인데. 이곳에는 총 3곳의 유기견 보호소가 있어요.

창원보호소, 마산 보호소, 진해보호소,  

 

가장 가까운 창원보호소로 고~~ 고~~

 

창원유기견보호소는 창원 축산과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에 잘 몰라

축산과에 물어보니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창원 유기견 보호소 입구 사진 입니다.

 

유기견 분양시간과 요일은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예요. 

 

 

 

 

이렇게 입구는 철창으로 막아 놨고 방진복 입으신 직원분들께서 바쁘게 일하고 계시더라고요   직원분에게 유기견 분양받으러 왔다고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답니다.

 

 

 

들어가면 개 짖는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이지만 그래도 사무실 안에 들어가면

갓 태어난 1~2달 된 새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더라고요. 

 

 

 

 

아버지께서는 성견보다는 강아지를 원하셨고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직접 안아도 보시고 눈도 마주치고 어떤게 아버지랑 인연이 될지 신중하게 고르셨어요.

 

그중에 선택받은 아이가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둑~~~  이 친구랍니다.

 

 

 

이 친구를 입양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요즘 법이 강화되어 입양한 동물을 개인 사유로 인해 반납은 되지 않고 유기할 시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라고  잠시라도 시간을 주셨어요.

 

사실 한번 입양 후 다시 유기가 된다면 우리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겠어요.

정말 정멀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관계자분께서는 동거인에 대한 허락도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아버지와 함께 살고 계시는 어머니의 승낙도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아마 동거인의 승인없이 무작정 입양을 하고

 

이후 키우지 못하고 반납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서류에 사인을 하고 이름은 정하셨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정하진 않았다고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아리  아리 좋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사실 아리는 이전에 아버지께서 키우시던 개였는데  발정기 때 집을 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거든요. 그때 아버지께서 그 아리를 엄청 그리워하셨는데 그때 그 아리가 생각나셨는지

이름을 아리로 하자고 하셨어요.

 

아무튼 강아지 이름을 알려드리고 어머니의 동의서까지 첨부한 서류를 작성하면 개 소유의에 관한 등록을 바로 해주셨어요. 강아지 몸에 삽입된 개인 코드를 등록하고 거기에 이제 아버지의 성함을 등록하여 강아지 전산 등록까지 끝내주셨어요. 그렇게 하고 나면  드디어 입양 절차가 끝나요

 

참고로 경남도민에 대해서는 유기견 입양 장려금이라고 10만 원을 주는

제도가 실시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입양 지원비 까지....

 

 

 

그 장려금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사랑 배움터에서 입양예정자 교육을 받고

이수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된다고 합니다.

 

 

그 교육을 받게 되면 아래와 같이 수료증이 발급되는데 통장 사본과 함께

접수하면 2달 이내에 입금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늘은 아버지 유기견 입양 1일 차 내용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 아리 성장 스토리 꾸준하게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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