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피지오 파더 2024. 4. 11. 14:25

24.4.11

 

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니고 나서 나는 단축근무를 신청했다. 주 3일 출근(수, 금, 토) 그전에도 첫째 돌까지는 내가 온전하게 육아휴직을 1년 신청하여 아침부터 새벽까지 첫째를 키웠다. 그렇다면 아내는 뭐 했냐고? 아내는 임신, 출산과 동시에 대학원 졸업과 임용고시 시험을 준비하였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는 지난 23년 1년은 정말 행복하면서도 너무 힘들었고 그리고 인생에서 귀한 시간임에는 틀림없었다. 우리 부모님 특히 나의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게 되었고 그리고 더더욱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철아닌 철이 든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첫째 아이 돌잔치 때 가족, 친지들 모시고 소감 한마디 하는데 와락 눈물이 나는 게 이런 이유였을 것이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이 책 저자 이하영작가 / 의사는 내가 우연하게 접하게 된 유튜브 방송에서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의 인사이트나 삶에 대한 방식 흑수저에서부터 지금은 자산가 그리고 인생에 대한 생각 여러모로 내가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일게  되었고 그리고 이 저자가 추천하는 독서 읽기의 한 방법을 실천하고자 한다.

 

 

 


 

'체력은 모든 것을 바꾼다'

 

사실 최근에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다. 조금 좋아질 듯싶으면 또다시 아내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또 조금씩 아내가 출근한다는 핑계로 또다시 내가 가정일을 도맡아 하게 된다는 생각.. 그리고 첫째 때 집안일과 육아 그리고 아내의 임용시험을 위한 뒷바라지 등등 그때의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 아내의 말과 행동들이 다 부정적으로 느껴지고 또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날카롭고 무뚝뚝하게 아내에게 대응했던 것 같다.

 

이 책 저자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스스로 나에 대한 알아차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삶의 힘듬은 그것 자체로서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힘듦을 생각하고 판단한 나의 생각이 힘듦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힘듦이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아내에 대한 불만과 불평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무뚝뚝, 날카로운 반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어제저녁 설거지와, 분리수거를 하면서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 아침 또다시 설거지와 첫째 아이 아침준비를 하면서 평소 둘째 아이 아침을 준비해 놓던 아내의 모습이 없다는 것 깨닫고 그 순간부터 내 속에 화가 치밀어 오른 것이었다.

 

그렇게 화만 났으면 상관없는데 바쁘게 출근준비하는 아내에게 가서 둘째 아이 밥은 어떻게 할 건지 날카롭게 물어보지만 않았더라도...... 지금 와서 후회가 된다.

 

이런 나의 날카로운 질문에 웃으며 반응할 사람은 없지만 아내도 역시 날카롭게 반응을 하는 바람에 아침 분위기가 잠시 냉정체제로 들어갔었다.

 

사실 아내가 출근준비를 하고 있어도 아내는 머릿속에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계획이 다 있었는데 그리고 둘째 아이 식사와 아이들 입고 갈 옷 준비를 평소대로 아내가 할 생각이었고 나에게 맡길 생각이 없었는데..

 

나의 부정적인 생각과 그 생각에 따른 나의 부정적 반응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부정적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계속 부정적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빨리 이 부정적인 생각. 무의식부터 고쳐야겠다.

 

 오늘 아내가 퇴근하면 웃으면서 고생했다고 반겨줘야겠다.